“실수요 내몰린다” 59㎡ 분양가마저 5억 돌파

입력 2025-10-13 09:05
수정 2025-10-13 09:09
면적 59㎡ 전용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전국 평균 기준 처음으로 5억 원을 넘어섰다. 실수요자들이 가격 부담에 밀려 점점 더 작은 평형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기준 전용 59㎡ 민간 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는 5억 원을 넘긴 5억 1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원대비 2.65%, 전년 동월 대비 4.56%오른 수치다.

전용면적 1㎡ 당 평균 분양가는 약 778만원으로 작년 9월 두자릿수였던 연간 분양가 상승률(10.28%)이 올해 들어 한자릿수로 낮아졌음에도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용 59㎡ 분양가가 12억 1183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를 훌쩍 넘었고 경기도는 6억 4141만원, 부산 5억 8607만원, 대구는 5억 7989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에서도 전용 59㎡의 선호는 뚜렷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 59㎡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5006만원으로 전년 대비 8%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16.7%)와 마포구(15.9%)를 포함한 ‘한강벨트’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축 단지의 59㎡ 평형은 공간 활용도가 높고, 84㎡와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덜해 젊은 세대와 3인 가구 등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 구입자금 마련 부담이 커진 것도 84㎡에서 59㎡로 수요가 이동하는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