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베이커런트클래식(우승상금 144만달러, 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올해 최고 성적인 공동 4위에 올랐다.
12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안병훈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가나야 다쿠미(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RBC캐나다오픈 공동 6위를 뛰어넘는 올해 최고 성적이다. PGA투어 우승이 없는 그는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공동 8위)과 캐나다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해 세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과 함께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1타를 잃어 임성재,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20위(8언더파)에 올랐다.
우승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4위)이 가장 높다. 쇼플리는 PGA투어 200번째 출전인 이 대회에서 맥스 그레이서(미국·18언더파)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디오픈챔피언십 이후 1년3개월 만의 우승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 치중가든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 상하이(우승상금 33만달러, 총상금 220만달러)에선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우승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티띠꾼은 가쓰 미나미(일본)와 동타를 이룬 뒤 5차 연장전 끝에 버디를 잡고 파에 그친 가쓰를 꺾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티띠꾼은 올해 27번째 대회 만에 투어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소미가 공동 4위(17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