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서밋서 제조AI 전략 제시

입력 2025-10-12 16:55
수정 2025-10-13 00:39
SK그룹이 다음달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SK 인공지능(AI)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SK AI 서밋은 반도체와 에너지솔루션, AI 데이터센터 등 그룹의 AI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해 열린 1회 행사에 3만 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다는 뜻에서 ‘AI 나우 & 넥스트(Now & Next)’로 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세계적인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벤 맨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AI 기업 인사가 한데 모인다. SK그룹에선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년간 그룹이 추진한 AI 생태계 구축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그는 평소 “AI 전환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조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강조해왔다.

지난해 SK그룹 계열사 중심으로 꾸린 전시는 올해 스타트업과 학계, 해외 기업 등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LG AI연구원은 독자 개발한 언어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금융 및 제약 분야에서 이룬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SK그룹은 오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부대 행사로 ‘퓨처테크포럼 AI’도 주관한다. 최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AI 생태계 육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