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선미의 댄서로 활동했던 차현승(3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밝히고 병원에서 입원생활을 하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차현승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혈병 환자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그는 오전 5시30분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채혈과 혈압·온도 측정을 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엔 피부가 벗겨진 손을 보여주기는 모습도 담겼다. 차현승은 "이렇게 피부가 계속 벗겨졌다가 나았다 그런다"고 설명했다.
섭취량, 배설량, 혈액 검사를 적는 기록증도 소개했다. 차현승은 "매일 수치를 적는다. 호중구가 올라야 하는데 안 잡힌다"며 "일단 100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 속 차현승의 호중구 수치는 200대 수준에 그쳤다. 호중구는 백혈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감염 방어와 조직 손상 대응 역할을 맡는 면역세포다.
차현승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맨몸 운동을 했다. 그는 "누워만 있고 앉아 있으면 컨디션이 오히려 안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저의 하루는 이렇다. 열심히 회복하겠다"며 "처음 근황을 알리고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차현승은 선미의 댄서로 유명세를 얻었고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솔로지옥'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부터는 배우로 활동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