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특검 3개월간 예산 30억씩 썼다

입력 2025-10-12 14:55
수정 2025-10-12 14:56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개월간 각각 30억여원의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지난 6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33억6797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내란 특검팀에 배정된 예산총액은 87억4868만원으로 이중 38.5%를 썼다. 하루 평균 3200만원꼴이다.

집행 예산 중 특수활동비는 11억3000만원, 운영비는 16억4013만원, 업무추진비는 577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내란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두 차례 연장돼 내달 14일 만료된다. 개정 특검법에 따라 최장 12월 중순까지 수사가 가능하다.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를 개시한 7월 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36억6117만원을 사용했다. 배정 예산 78억1265만원 중 46.7%가 집행됐다. 하루 평균 467만원 수준이다.

사용처별로 보면 인건비가 12억968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영비 10억8211만원, 특수활동비 5억5824만원, 건설비 4억8140만원 등의 순이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한차례 연장돼 이달 29일까지이며 최장 12월 말까지 수사할 수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