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엑스포 13일 막 내린다…입장객 2500만명 넘어

입력 2025-10-12 13:42
수정 2025-10-12 13:43

올해 4월 13일 개막한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이하 오사카 엑스포)가 오는 13일 폐막한다. 개막 초반만 해도 흥행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관람객이 크게 늘어 누적 입장객 수가 2508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사카 엑스포 폐막식에서는 차기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측에 국제박람회기구(BIE) 깃발이 인계될 예정이다.

오사카 엑스포는 지난 4월 13일 일본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 주제로 막을 올려 6개월간 진행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우리 삶을 위한 미래 사회를 디자인하자는 주제(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로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Saving Lives), ‘삶의 역량을 키우고’(Empowering Lives), ‘삶을 연결하자’(Connecting Lives)는 하위 주제를 각 나라가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구현하고자 했다. 총 158개국이 참가했고, 152개 국가가 크고 작은 개별 공간을 운영했다.

주관 기관인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지난 11일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2508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엑스포 초반에는 입장객이 하루 10만명에도 못 미쳤으나 후반에는 연일 20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목표치에는 미달한 수준이다. 당초 협회가 목표로 잡은 방문객은 2820만명이었다.

입장권은 2207만장이 판매됐다. 공식 캐릭터인 먀쿠먀쿠 인형 등 라이선스 상품 매출은 8월 말까지 약 800억엔(약 7593억엔)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이에 따라 엑스포 운영비가 230억∼280억엔(약 2183억∼2657억원) 흑자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만 엑스포 운영비는 엑스포 사업 진행 관련 인건비 등에 쓰인 자금으로, 박람회장 건설비 등은 별개다.

박람회장 건설비는 엑스포를 유치한 2018년에는 1250억엔(약 1조1865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건설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거의 2배 수준인 2350억엔(약 2조2306억원)으로 불어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