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신한證 이수구, 수익률 14%로 끌어올려 선두 지켰다

입력 2025-10-13 08:00
'202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대회 4주차에 접어들었다. 긴 추석 연휴로 인해 거래일이 단 하루뿐이었던 3주차에도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대리의 질주는 이어졌다. 이 대리는 10일 일일 수익률 6.87%를 올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도체 기판주 티엘비와 심텍의 상승 랠리가 계좌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13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10일 기준 참가팀 10개의 누적 수익률 평균은 0.2%로, 전주(수익률 평균 -1.18%)에서 근소하게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

지난 10일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 마감한 날이다. 코스피는 1.73% 오른 3610.6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8%대 급등하며 기록적 주가를 쓰는 등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주 등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대회 참가자들은 보유 포트폴리오에 따라 일일 수익률 편차가 컸다.

이수구 대리는 6.87%의 일일 수익률을 거둬 누적 수익률 14.4%로 3주차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선두다.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이 대리의 누적 수익률이 7.05%였단 점을 감안하면, 단 하루 거래로 수익률을 두 배로 끌어올린 것이다. 유일한 두 자릿수 누적 수익률이다.

이 대리의 '효자 종목'은 이번에도 반도체와 바이오였다. 이 대리가 보유 중이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17% 넘게 급등하며 하루 수익을 견인했고, 심텍도 4%대 상승했다. 반면 티엘비는 4%대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 효과와 앞선 매도 차익이 반영되며 전체 수익률은 여전히 40%대를 유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9% 가까이 오르며 계좌를 불렸다.

현재 이 대리의 계좌에는 티엘비(수익률 43.65%)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2.95%), 심텍(29.54%), 로보티즈(20.66%), 두산에너빌리티(15.33%), 리가켐바이오(2.39%) 등 6개 종목이 들어있다. 모두 평균 매입가 대비 수익을 보는 중이다.

2위에는 새로운 이름이 올랐다. 직전주 4위로 마감했던 현대차증권 영업부 '다정다익' 팀이 일일 수익률 5.26%를 올리며 누적 수익률 8.29%로 두 계단 올라섰다. 보유 중이던 반도체 전문업체 시그네틱스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수익을 실현했다.

현재 이 팀의 계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삼성SDI, 메디포스트, 케어젠 등 5개 종목이 남아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네이버로는 수익을, 나머지 3개 종목으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민동욱 KB증권 광화문센터 주임(2.7%)이 3위다. 현재 계좌에는 제주반도체와 보로노이, 아이티켐 등 세 종목을 보유 중이다. 보로노이와 제주반도체로 수익을 보는 중이다.

올해로 30년째 진행되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실전 투자대회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중 차출된 주식 전문가들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26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