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크게 패했다.
전반 13분 이스테방과 41분 호드리구에게 한 골씩 실점한 한국은 후반 초반 잇단 수비 실수로 이들에게 다시 한 점씩을 내주며 무너졌고,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세계적인 골잡이들의 무서운 화력을 안방에서 실감해야 했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6위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뒤로 이날까지 6연패를 당했고, 5점 차는 한국-브라질 경기 역대 최다 격차다.
종전까지는 2022년 6월 맞대결에서 1-5로 진 게 한국이 브라질에 당한 가장 큰 패배였다.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0-1) 이후 2개월, 3경기 만에 출범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