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제작사 퍼스트맨, 영상 AI 스타트업에 투자

입력 2025-10-10 16:45
수정 2025-10-11 00:27
영상이해 인공지능(AI) 기업 트웰브랩스는 오징어게임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기술은 화면, 소리, 맥락을 동시에 분석해 수백 시간 분량에서 특정 장면을 수초 만에 찾아낸다. 글로벌 주요 스튜디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방송사들이 방대한 영상 아카이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쓰고 있다. 황동혁 퍼스트맨스튜디오 대표는 “트웰브랩스의 기술은 아이디어를 관객이 원하는 속도로 완성도 높게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글로벌 스튜디오의 영상 아카이브에는 수십억달러 가치가 있는 콘텐츠가 저장돼 있지만 활용 비율은 5%에 그친다. 원하는 장면을 찾는 시스템이 비효율적인 것이 이유로 꼽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