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집중 치안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대비 일평균 112신고가 7%, 교통사고가 34.2%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남부경찰청은 9월 29일부터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7일간의 장기 연휴와 가을 행락철이 겹쳐 범죄와 사고 증가가 우려됐지만, 경찰은 맞춤형 치안대책과 현장 인력 총동원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경찰은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교통 인력 등 5만3000여 명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취약지 점검과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특히 가정폭력·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고위험 가해자 545명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피해자 77명에 대한 보호 조치를 실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귀성·귀경길 혼잡 구간을 집중 관리해 전년 대비 사고를 34.2%나 줄이는 큰 성과를 냈다. 또한 공항·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대테러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
황창선 청장은 "추석 기간 평온한 치안이 유지된 것은 현장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연휴 이후에도 안정적인 치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