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가자 1단계 휴전 합의 승인…방산株 '털썩'

입력 2025-10-10 09:45
수정 2025-10-10 09:46

방산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0일 오전 9시45분 현재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000원(5.74%) 하락한 47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 한화시스템(-3.18%), 현대로템(-2.21%)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내각은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내각 승인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며 "이 24시간이 지나면 72시간 이내에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내각의 합의안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후 72시간 동안 하마스는 생존 인질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지난 8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주변국의 중재로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양측의 인질 및 구금자 석방, 하마스 무장해제,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 하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해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