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인 웹소설 작가 이낙준이 수입을 언급했다.
이낙준은 지난 9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필명은 '한산이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현재 직업 비중은) 100% 전업 작가로 지낸다. 진료를 안 한지 5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 웹소설을 집필한 이낙준은 이비인후과 의사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같은 대학 병원에서 인턴을 수료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외과 실습을 돌다가 이비인후과 전공의(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공군에 입대해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방송에서 이낙준은 수입 관련 질문을 받고 "제가 의사로는 레지던트, 군의관, 월급 의사만 해봤다"면서 "'중증외상센터' 전에도 웹소설 수입이 나쁘지 않았다. 의사 수입의 3~4배 정도 된다"고 답했다.
앞서 또 다른 방송에서 이낙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2019년부터 '중증외상센터'를 집필했다.
이낙준은 "'중증외상센터'가 잘 돼서 웹툰이 됐을 때 원래 근무하고 있던 병원 원장님에게 찾아갔다.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니까 말도 안 드렸는데 '왜 나가려고 하는 거냐. 월급을 더 드릴까요'라고 하더라. 원래 쓰던 소설이 잘 돼서 몇 개월 정도는 소설 쓰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가 2020년이었다. 원래 몇개월 후에 병원을 개원하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미루다 보니 전업 작가로 살게 됐다"고 밝혔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