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록대수 80만대…친환경차 비중 12% 넘어

입력 2025-10-09 17:28
수정 2025-10-10 00:37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80만 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82만2081대다. 작년 8월 말(63만5847대)보다 29.3% 증가했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20년 3월 처음 10만 대를 넘었고, 2023년 9월 50만 대를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등록 대수 100만 대 달성이 유력하다.

하이브리드카 누적 등록 대수는 올 8월 말 기준 237만500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달(183만6631대)에 비해 29.3% 늘었다.

8월 말 전체 국내 등록 자동차(2643만4692대)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319만7090대)로 집계됐다. 2015년 0.9%에 그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작년 처음 10%(10.4%)를 넘었다.

8월 말 기준 휘발유차 누적 등록 대수는 1240만1663대로 작년 같은 달 대비 0.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유차는 876만8995대, 액화석유가스(LPG)차는 184만5186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달보다 5%, 0.29% 줄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