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에 '과자 사줄게'…50대 남성 "예뻐서 그랬다"

입력 2025-10-07 21:56
수정 2025-10-07 21:57

경찰이 '과자를 사주겠다'며 초등학생들을 데려가려고 한 50대 남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께 은평구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로 초등학생 2명에게 "과자를 사 줄 테니 편의점 가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은 곧장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약 300m 떨어진 빌라에서 A씨를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에 "아이들이 예쁘고 귀여워 편의점에 가자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