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튿날인 7일 경기 의정부의 한 자택에서 70대 어머니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친척이 통화가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져있는 7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자 관계였다.
두 모자의 시신은 반듯하게 누워져 있었으며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외부 침입이나 외상 등 범죄를 의심케 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B씨가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B씨는 오랫동안 A씨를 간호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고 구체적인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