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메라피크서 한국인 40대 등산객 사망

입력 2025-10-07 07:32
수정 2025-12-03 08:10

네팔·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 거센 눈보라로 등산객들이 고립된 가운데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 투어리즘타이스 등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에베레스트산에서 남쪽으로 약 31㎞ 떨어진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 일대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함께 등산하던 셰르파(등반 안내인)는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구조됐다.

숨진 등산객은 지난 4일 메라피크 정상 등반을 시도했다가 하산하던 도중 눈보라로 현지에 갇힌 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라피크는 등반·트레킹의 명소로 정상에서 에베레스트(8848m), 로체(8516m), 마칼루(8465m), 초오유(8203m) 등 고봉들의 웅장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등산객이 몰린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전날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 속한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근처에서도 등반객 수백 명이 고립됐다가 이 중 약 350명이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근처의 작은 마을인 쿠당(曲?)으로 대피했다. 나머지 등반객 200여명도 구조대와 연락이 닿았으며, 구조대의 안내와 도움을 받아 단계적으로 쿠당으로 대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