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도서 폭우 따른 산사태·홍수로 최소 62명 사망

입력 2025-10-05 21:17
수정 2025-10-05 21:18

네팔과 인도 북동부에 쏟아진 폭우로 최소 62명이 목숨을 잃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폭우로 네팔에서는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실종됐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밝혔다.

특히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네팔 동부 일람지역에서만 최소 37명이 숨졌다. 이 산사태로 여러 고속도로의 통행이 막혔고, 국내선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그나마 국제성 항공편은 정상운항되고 있다.

일람 지역과 인접한 인도 북동부 서벵골주 다르질링에서도 300mm의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다르질링과 주변 지역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폭우와 산사태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홍수로 마을이 침수돼 구조대원들이 헬기와 모터모트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우는 다음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네팔의 기상예보기관은 내다봤다.

인도와 네팔 등 남아시아지역에서는 6~9월 몬순 우기에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종종 발생해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