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돈·현금 걱정 끝! 은행, 연휴엔 고속도로로 간다

입력 2025-10-03 09:55
수정 2025-10-03 09:56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은행권은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지역은행은 연휴 기간 이동점포 13곳과 탄력점포 11곳을 운영한다. 이동점포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입출금과 신권 교환 서비스를, 탄력점포는 공항과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서 환전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신권 교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은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 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과 인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하행선 진입로에서 신권 교환, ATM 출금, 계좌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권은 추석 연휴 기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한다. 3~9일 동안 금융회사 대출 상환 만기가 도래하면 연체 이자 없이 만기가 10일로 자동 연장된다. 고객이 원할 경우 연휴 전인 2일 조기 상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만기가 연휴에 걸린 예금 역시 연휴 기간 이자분을 포함해 1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