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코티지' 신모델 출시…가격 50% 낮췄다

입력 2025-10-02 14:11
수정 2025-10-02 14:20

LG전자는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신모델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주요 구조물과 배선, 욕실, 주방 등 주택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하는 신개념 모듈러 주택이다. 기존 철근 주택 대비 공사 기간을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

신모델은 8평 개방형 단층 모델, 16평 분리형 단층 모델 등 총 2종이다. 8평형 신모델의 가격은 1억원으로 기존 8평형 단층 모델인 '모노 플러스 26'(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신제품 출시로 LG 스마트코티지는 8평, 14평, 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통일해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도록 했다. 8평형 모델은 모듈 3개를 조립하고,16평형 모델은 모듈 6개를 조립하는 식이다. 건축비 절감은 물론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형태로도 집을 확장할 수 있다.

신모델의 내부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LG전자 인공지능(AI) 가전 4종과 보일러, 스마트 스위치, 도어락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4종이 들어간다. 가전과 공조시스템·IoT 기기는 LG 씽큐(ThinQ)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LG전자는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종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16평형 신모델 체험 및 구매 상담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코티지 출시 후 기업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올해 6월부터는 개인 소비자를 겨냥한 오픈하우스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2030년 최대 4조4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 역시 2024년부터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해 2029년 1408억 달러(약 194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