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소재 전문기업 아이엘의 자회사 아이엘셀리온이 ‘원스톱 생산체제’를 완성한다고 1일 발표했다. 추석 연휴 기간을 거쳐 본사와 생산라인의 천안 스마트팩토리 이전을 마무리하면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글로벌 고객사 대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엘셀리온은 연구개발 및 특허 기반 기술 기업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인쇄회로기판(PCB) 및 퍼들램프와 실내램프를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포르쉐, 테슬라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아이엘셀리온은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최신 모델인 ‘모델 Y 주니퍼’ 차량에 실내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모델 Y 주니퍼는 출시 이후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아이엘과 아이엘셀리온은 LED·표면실장기술(SMT) 공정 후 곧바로 실리콘렌즈 기반 램프 조립까지 이어지는 공정 통합을 통해 전방위적인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천안 스마트팩토리는 아이엘이 추진해온 스마트 제조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AI·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첨단 생산 인프라다. 이번 이전·통합으로 설계부터 조립까지 전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향후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부품 이동 동선 단축으로 물류비가 약 20% 절감되고 중간 운송 절차제거로 납기 시간도 약 30% 단축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공정 간 실시간 품질피드백을 통한 불량률 개선 등 구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아이엘셀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테슬라,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며 “이번 천안 스마트팩토리 이전 완료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