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1일 10: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4000억원 규모의 국내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이 자금은 성장성이 높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1일 '2025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내고 최대 6개 운용사를 선정해 총 40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운용사별 배정금액은 250억~750억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제안 금액이 4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모든 운용사의 출자 금액을 동일 비율로 조정할 계획이다.
선정 대상은 관련 법에서 인정하는 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창업·벤처전문 사모집합 투자기구 등이다. 기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중 제안서 접수일 기준 기금 소진액이 펀드 약정금액의 60% 이하일 경우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국민연금 기금 펀드 운용 이력이 있는 운용사의 경우 해당 자금 출자 당시 제출한 운용실적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 운용사여도 제안서 접수일 이전에 국내 법인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로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고, 투자 기간은 4년이다. 운용사 의무출자 비율은 출자 약정금 총액의 2% 이상으로 정했다.
국민연금은 다음달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올해 12월께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총 2000억원을 지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