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마련한 ‘층간소음 체험 부스’에서 의자 끄는 소리를 듣자 탁한 소음이 귀를 때렸다. 그러나 LH의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적용한 결과 소음 수준이 48데시벨(dB)에서 35dB로 대폭 줄었다. 현대건설은 방문객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트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일까지 이틀간 열린 ‘집코노미 박람회 2025’에선 부동산 재테크 정보뿐 아니라 미래 주거 신기술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큰 관심을 끌었다. 모듈러 주택이 대표적이다. LH는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 단지인 세종 스마트시티 5-1생활권의 모형도를 전시하고, 태블릿을 통해 모듈러와 철근 콘크리트(PC) 공법의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는 ‘가상의 집 짓기’ 콘텐츠를 선보였다. 한 20대 관람객은 “레고를 쌓는 것처럼 집을 뚝딱 지을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냉난방비 제로’ 아파트를 전시해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수열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비를 제로로 구현한 개념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할뿐더러 입주민의 주거비 부담도 덜 수 있다.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마련한 부스도 연일 북적였다. ‘용산서울코어’(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의 모형도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30대 윤모씨는 “사진으로만 보던 조감도를 3D(3차원)로 보니 웅장함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새만금 수변도시(6.25㎢ )의 첫 분양 계획(1만가구)을 선보였다. 올해 말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위한 용지 공급을 진행한다. 부스에서는 수변도시 공급 계획과 분양 일정을 알리고, 1 대 1 맞춤형 상담과 수변도시 분양레터 구독 이벤트도 벌였다.
한국이 작년 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주거시설을 전시한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엠디엠은 경기 의왕에서 공급 중인 노인복지주택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를 선보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