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선도' 고려대 지속가능성 1위

입력 2025-10-01 18:02
수정 2025-10-02 02:20
국제화 여부는 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이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의 주요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과 재정 측면에서도 이들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려대는 ‘2025 INUE·한경 대학평가’에서 25% 비중을 차지하는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학 브랜드 설문평가(10%), QS와 THE 평가에 기반한 대학의 지속 가능성(5%) 항목에선 각각 만점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17.72%로, ‘맞수’인 연세대(13.95%)보다 높았다.

고려대는 외국인 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영어 강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강의실에는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때도 실시간 영어 자막이 나오는 시스템을 갖췄다. 모든 공문은 한글과 영어를 병기한다. 문화적 융합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식당에 할랄푸드를 도입하고, 무슬림 기도실을 확충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속 가능성 부문 2위는 한양대다. 외국인 유학생 비율은 17.94%로 서울권 대학 중에서 가장 높았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