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바이엘코리아와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이달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베르쿠보 독점 유통과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떨어진 증상성 만성 심부전 치료제다.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자극제 중 세계 처음으로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표준 치료에도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게서 심혈관 질환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효과 등을 확인했다. 기존 신경호르몬 차단 중심의 치료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