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손하트에 박진영 빵 터졌다…인생네컷 찍다 무슨 일

입력 2025-10-01 19:06

이재명 대통령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게 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만나 눈길을 끈다. 특히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이 대통령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박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참석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 계기로 마련된 K-컬처 체험존에서 박 공동위원장으로부터 응원봉이 갖는 의미를 들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겨울에 많이 봤던 것"이라며 반응했다.

이 대통령은 응원봉이 '너희들도 주체야, 단순한 객체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준다는 박 위원장의 설명에 "팬 주권주의"라며 "그게 중요한 것이다.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느냐 아니냐 그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마련된 블랙핑크의 응원봉을 집어 들었다. 그러면서 "지난겨울에는 박규봉이 유명했다"고 설명했다. 박규봉은 에픽하이 응원봉으로 12.3 비상계엄 이후 촉발된 탄핵 촉구 집회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K-컬쳐 주요 사건이 전시된 벽면으로 이동해 박 위원장으로부터 원더걸스의 힘들었던 미국 데뷔 사연을 듣고 "씨를 뿌릴 때가 힘들었구나"라고 공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수 로제의 사진을 보면서 박 위원장이 "올해의 노래상을 탔다"라고 언급하자 "아파트"라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과 박 공동위원장은 행사장에 마련된 '인생네컷' 포토 부스에서 함께 기념 촬영도 함께 했다. 진행자가 두 사람에게 '손가락 하트'를 요구하자 이때 이 대통령은 "잠깐만" 하더니 손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이에 박 공동위원장을 웃음을 터뜨렸다. 함께 참석한 이들 사이에서 미소가 나왔다. 이후 이들은 같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을 하며 사진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이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이번 정부 들어 신설된 조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 대표가 공동위원장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여러 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합하고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관 원팀 플랫폼"이라며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을 철저히 지켜서 현장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