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7년여 만에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에 들어갔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 소식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재료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1.23포인트(0.91%) 오른 3455.8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81억원, 3010억원 매수 우위이고 1조313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5%, 3.6%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6%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가 메타플랫폼과 최대 142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날 처음 시가총액 4조5000억달러선을 돌파했다.
SK디앤디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공개매수 소식에 13.23% 올랐다. 이날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에서 자회사 SK디앤디의 주식 582만1751주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밖에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도 각각 2.5%, 3%가량 상승했다.
반면 NAVER는 5%대 하락했다. 주가 앞서 두나무 편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바 있지만, 향후 합병 법인이 미국 나스닥에 분할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은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3.35포인트(0.4%) 오른 845.34에 거래를 끝냈다.
기관이 1036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5억원, 74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보합가격에 장을 끝냈다. 파마리서치는 5%대 밀렸고, 리가켐바이오는 5%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0.3원 오른 1403.2원을 기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