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셀트리온과 '네수파립' 난소암 병용 2상 신청

입력 2025-10-01 14:20
수정 2025-10-01 14:21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글로벌 난소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병용 요법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저해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난소암 환자 표준 유지 치료는 PARP단독저해 항암제를 사용한 뒤 화학백금항암제를 쓰는게 전부였다. 네수파립과 베그젤마 병용을 재유지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난소암 분야미충족 의료수요를 해소할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의 병용 투여 신규 재유지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담당하는 PARP와 암 성장·증식에 관여하는 턴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차별화된 이중저해 기전의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위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기존 치료제가 제한적인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시험 진입을 승인 받았다. 시판허가 받으면 췌장암엔 새 1차 치료제가 등장하게 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IND 신청으로 네수파립은 베그젤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난소암 시장에서 혁신 항암신약으로서의 새 가치를 만들고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생존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