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장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하는 코스피 5000 시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부가가치를 연속적으로 창출함으로써 그 과실을 우리 국민 모두가 나누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오랜 세월 너무나도 많은 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 없이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의 어두움만 가중시켰던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우리 경제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기형적 구조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서 소비와 투자 여력 뿐만 아니라 노동의 가치와 출산율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돈의 물줄기를 바꿔야 한다"며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도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 고용 창출로 이어지게 하고 이는 가계소득의 증가와 소비 확대를 낳아 기업의 매출 증가로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내 증시가 절대 버블(거품)이 아니고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의견을 나눴다"며 "최근 주가가 반등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가 같이 움직이는건 아니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나친 수출 의존은 한국경제의 건강성을 해칠 수 있어 민간소비 확대 및 건설설비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며 "배당성향이 낮아 상장사들이 배당만 늘려도 내수에 기여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고 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