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주식에 대한 정기적인 적립식 투자 서비스로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은 미국의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이어 테슬라, 인베스코 QQQ ETF, 애플, 미국 배당주 슈왑 ETF 등 주로 미국 기술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키움증권은 회사의 적립식 투자 서비스 ‘주식 더 모으기’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식 더 모으기’는 매일, 매주 혹은 매달 설정한 시간에 원하는 금액만큼 자동으로 주식을 매수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나 일반펀드 같은 금융상품까지 투자할 수 있다. 해외종목은 최소 2000원, 국내종목은 최소 1만원부터 매수할 수 있다. 투자금이 부족하면 오픈뱅킹으로 자동충전도 가능하다. 적은 금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을 만들고 유망한 종목을 장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키움증권이 출시한지 7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약 14%가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자녀의 자산 형성과 투자 교육을 위해 부모가 자동 투자 계좌를 개설해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월 평균 14만원을 꾸준히 적립하며 장기적인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가장 활발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30대였다. 월 평균 적립 금액이 올해 5월 22만원에서 지난달 29만원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전체 이용자의 월평균 적립금액은 1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늘어났다.
월 평균 적립금액별로 선호 종목을 보면 5만~10만원의 소액투자자들은 기술주 중심의 성장투자를, 매월 50만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고배당 중심의 ETF 비중을 늘려왔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7개월 만에 20만명 고객이 ‘주식 더 모으기’를 선택한 것은 서비스의 편의성과 투자 효능감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꾸준히 자산을 쌓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