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링 손가락서 안 빠져"…배터리 팽창 때문으로 추정

입력 2025-09-30 09:19
수정 2025-09-30 11:34
갤럭시 링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테크 유튜버는 갤럭시 링을 착용한 채 비행기를 타려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갤럭시 링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야 손가락에서 제거됐다.

유튜브 구독자 약 163만명을 보유한 테크 크리에이터 다니엘 로타르는 29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삼성 갤럭시 링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로타르가 올린 게시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400만~500만회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그는 "막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인데 지금 이걸 뺄 수도 없고 너무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삼성전자 영국·미국 법인에서 운영하는 엑스 계정을 태그하면서 "빠르게 제안해 줄 만한 것이 있겠나"라고 물었다.

로타르는 배터리가 팽창하고 있는 모습을 확대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갤럭시 링 안쪽이 부풀어 로타르의 손가락이 눌린 모습이 확인된다.

로타르는 약 2시간 뒤인 다음 날 새벽 엑스에서 "이 문제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다"며 "오늘 밤 호텔비를 내고 내일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응급 상황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링을 제거했다"며 "다시는 스마트 링을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로타르는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는데 여기엔 갤럭시 링 안쪽 면이 부풀어 영문으로 적힌 삼성 글자도 일그러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보기술(IT) 매체들은 이번 사례가 갤럭시 링의 일반적인 문제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폰아레나는 이날 "이번 사고가 갤럭시 링 배터리의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기기 배터리를 관리해야 한다는 좋은 알림"이라고 전했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링이 출시된 지 꽤 됐고 이것이 광범위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설령 단 한 번의 사고라 할지라도 운이 따르지 않는 날 스마트 링이 어떻게 당신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지 상기시켜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