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렇게 될 줄은"…'선미 백댄서' 차현승 충격 근황 [건강!톡]

입력 2025-09-29 19:47
수정 2025-09-29 20:25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불임 가능성이 높대요. 정자 보관을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정자동결을 해뒀습니다. 항암치료시 필요한 관을 어깨에 꽂고 무균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술도 거의 안 먹고 담배도 끊은 지 꽤 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

가수 선미의 댄서로 얼굴을 알린 차현승이 투병 생활 기록에 나섰다. 평소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핑, 바다낚시, 등산, 헬스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온 그는 27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자신이 백혈병 투병 중임을 알렸다.

그는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 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다"며 "그전까지는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두려움과 혼란이 날마다 채웠다"라며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다'며 '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무균실 생활과 초기 치료 과정도 영상에 담겼다. 그는 "목과 가슴 쪽에 항암 주사 관을 삽입했다. 무균실은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갇혀 있던 공간 같았다"고 표현했다. 2일 차에는 혈압이 170까지 오르고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했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래도 밥은 남기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먹으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건강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 거냐'고 묻는 간호사에게 "건강검진 진짜 자주 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현승은 "몸컨디션이 안 좋아서 검사했는데 갑자기 큰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하더라"라며 "술도 거의 안 먹고 담배도 끊은 지 꽤 됐는데 갑자기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자 스스로 머리를 깎기도 했으며 오한과 컨디션 급감으로 오락가락하는 투병 생활을 담담하게 전했다.



차현승은 "컵으로 된 켈로그 시리얼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면서 "목구멍으로 밥이 안 넘어가서 이걸 불려서 먹고 있다"고 전했다.

차현승은 가수 선미의 댄서로 얼굴을 알렸다. 2018년 선미와 함께 워터밤 무대에 올라 탄탄한 몸매로 주목받았다. 100인이 신체 능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 넷플릭스 ‘피지컬:100’과 ‘솔로지옥’ 등에 출연했다. 2024년부터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백혈병 환자에게 흡연과 음주는 모두 위험 요인으로, 특히 흡연은 백혈병 발생과 진행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흡연은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며,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과 담배를 끊으면 암, 심혈관 질환, 폐질환 등 주요 건강 위험을 크게 줄이고, 신체 회복이 시작된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 등 여러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줄고, 10년 이상 금연 시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위험도가 낮아진다. 아울러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병, 만성폐질환 위험이 감소하며, 폐 기능도 수주~수개월 내 일부 회복이 시작된다.

하지만 알코올로 인한 손상된 간이나 폐가 정상화되려면 수년 이상 걸릴 수 있다.

백혈병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이 근간이 되며, 백혈병의 종류, 진행 경과, 진단 시 환자의 신체 상태 등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 달라진다.

급성 백혈병의 경우, 골수 내의 백혈병 세포를 죽이기 위해 관해 유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며, 만성 백혈병의 경우, 글리벡, 부설판, 하이드리아 등과 같은 경구용 약제의 투여와 인터페론 주사,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