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 임직원들이 20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시전 부장검사)는 한양화로 대표와 부사장 등 3명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캐나다산 최고급 소고기를 저가로 들여와 수익을 남기겠다며, 투자자들에게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뒤에는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350여명으로부터 약 2000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화로는 배우 마동석 씨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연예인 협찬 마케팅을 벌이며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국에서 피해자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