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파안 박영희 현대음악제, 10월 청주서 첫 개최

입력 2025-09-29 17:20
수정 2025-09-29 17:21
청주하우스콘서트가 오는 10월 15일부터 24일까지 아트센터 올‘리브에서 ‘제1회 파안 박영희 현대음악제’를 개최한다.

이 음악제는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파안 박영희 선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지휘자인 임헌정 예술감독을 필두로 충북도립교향악단 단원들로 구성된 앙상블, 현대음악앙상블 Project21And, 첼리스트 최아현, 플루티스트 오병철, 클래식기타리스트 안용헌, 소프라노 손가슬. 음악평론가 나성인이 함께 하며 박영희 작곡가의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17일 시작하는 본 공연에 앞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 칼럼니스트인 조윤범씨가 '현대음악 맛 좀 봐라'라는 제목으로 프리콘서트를 진행하며 청주시문화진흥재단 변광섭대표가 '왜 박영희인가?'에 대하여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박영희 작곡가는 194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초중고 시기를 청주에서 보냈다. 이후 서울대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수학하고 독일 유학을 떠난 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로 인정받았다.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에 부총장을 역임했고 2011년 정년퇴직 때에는 브레멘시가 수여하는 '예술 및 학술 공로 메달'을 받았다. 2020년에는 독일예술원에서 ‘베를린 예술 대상’을 수상했다.
청주하우스콘서트는 수년간 박영희 작곡가와 교류하며 그를 조망하고 기리는 일을 꾸준히 해 왔다. 청주하우스콘서트의 김향숙 공동대표는 "통영에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있어 음악 애호가들이 꾸준히 그곳을 찾듯이, 청주에는 ‘박영희 현대음악제’가 있어 많은 이들이 청주를 찾아 수준 높은 공연을 향유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호경 한경아르떼TV PD s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