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자문 선두 질주 삼일PwC, 삼정KPMG와 격차 벌려 [2025년 3분기 리그테이블]

입력 2025-09-29 16:23
수정 2025-09-30 14:12
이 기사는 09월 29일 16: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3분기 누적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 회계 자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2위인 삼정KPMG와의 격차를 상반기 때보다 더 벌렸다. 딜로이트안진과 EY한영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5년 3분기(1~3분기 누적)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회계 자문 분야에서는 삼일PwC가 79건, 19조1446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올 3분기에 대기업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이뤄진 조 단위 거래를 주로 도우며 실적을 쌓았다. 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 등 환경 자회사를 1조7800억원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거래에선 매각 측에 회계 자문을 제공했다. GS건설이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를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 타카(TAQA)에 1조677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에서도 매각 측인 GS건설을 도왔다.

삼정KPMG는 39건, 13조1124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해 2위를 차지했다. 삼정KPMG는 리뉴어스 딜에선 삼일PwC와 반대로 인수 측인 KKR에 회계 자문을 제공했다. 블랙스톤이 준오헤어를 56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딜로이트안진은 3위를 달렸다. 22건, 9조9436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 올해 최대 규모 딜인 DIG에어가스 매각 과정에서 매각 측인 맥쿼리자산운용의 회계 자문을 맡았다. EQT파트너스가 아크앤파트너스로부터 리멤버를 51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선 인수 측을 도왔다.

EY한영은 21건, 9조8414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하며 딜로이트안진을 바짝 뒤쫓았다. 상반기 때보다 격차를 좁혔다. EY한영은 DIG에어가스 거래에서 인수 측인 에어리퀴드에 회계 자문을 제공했다. TKG태광이 솔믹스를 5400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6230억원 규모의 서린컴퍼니 딜에선 매각 측 회계 자문을 맡았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