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핸슨로보틱스(대표 데이비드 핸슨)가 대표 제품 ‘소피아’를 비롯해 감정을 표현하고 인간과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홍콩 사이언스파크에 본사를 둔 핸슨로보틱스는 ‘로봇은 감정적 연결을 형성할 수 있는 존재’라는 철학 아래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추진해 왔다.
핸슨로보틱스의 로봇은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대화하며, 얼굴 피부에 자사 독자 개발 소재인 ‘프러버’를 적용해 인간처럼 유연하고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핸슨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접목해 얼굴·음성 인식, 감정 인지, 학습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로봇이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로봇인 소피아는 전 세계 언론과 무대에 등장하며 ‘세계 최초 로봇 시민권 부여’라는 타이틀로도 유명하다. 교육·돌봄·엔터테인먼트·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사회적 고립감 해소, 치료 보조 등 실질적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또 어린이를 위한 축소형 ‘리틀 소피아’, 감정 표현 연구용 로봇 ‘한’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연구와 산업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핸슨로보틱스는 서울AI로봇쇼 특별 부스를 마련해 소피아가 관람객과 교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로봇이 기술적 성과물을 넘어 인간과 소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핸슨 대표는 “로봇이 인간과 교감하려면 감성과 윤리를 담아내야 한다”며 “핸슨로보틱스는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인간 중심의 로봇 경험을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ehun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