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신임 CEO에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 선임

입력 2025-09-29 11:36
수정 2025-09-29 11:37

LG생활건강이 이사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 출신의 이선주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어 온 이정애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결정했다.

이 사장은 1970년생으로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키워냈다. 2002년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등 브랜드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키엘을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키며 주목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의 해외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재직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의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AHC의 브랜드 이미지(BI) 정립 및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LG생활건강은 이 사장을 영입한 이유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출신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및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하여 화장품 사업의 ‘스탭업(Step-up)’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이사회는 신임 CEO를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오는 11월 10일로 예정된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라는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