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폭우피해 막았다

입력 2025-09-29 16:20
수정 2025-09-29 16:21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워터프런트’ 사업(사진)이 기후 변화에 따른 수재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워터프런트는 송도국제도시를 ‘ㅁ’자 형태로 둘러싸는 물길 조성사업이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지역 강수량은 5일 연속 최대 241.9㎜, 서울·경기지역 231.6㎜로 집중호우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인천 곳곳에서 침수지역이 발생했으나 송도에는 침수 피해 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워터프런트 1~2단계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유량을 담아낼 물그릇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호우 상황에 따라 수문을 여닫는 시스템 덕분에 방재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의 워터프런트 사업으로 조성된 물그릇의 저류 용량은 약 550만㎥. 송도국제도시의 나머지 매립작업이 끝나고 개발이 완료되면 유역 면적이 늘어난다.

워터프런트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유수지 및 수로 내 저류량은 관리 수위(EL.1.0m)부터 계획홍수위(EL.3.1m)까지 약 935만㎥로 증대된다. 워터프런트는 100년 빈도의 강우(시간당 약 100.4㎜)와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해수면의 높이) 상승에 대비한 도시 방재시설이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1-1단계는 2022년 6월 준공됐으며 1-2와 1~3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수지, 수문, 수로 등을 갖춘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을 통해 침수 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