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금리 인하 기대 회복에 1%대 반등…3420선 재진입

입력 2025-09-29 09:12
수정 2025-09-29 10:46

코스피지수가 29일 장 초반 1% 넘게 오르며 3420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도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8.0포인트(1.12%) 오른 3424.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84% 오름세로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억원과 548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882억원 매도 우위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점을 긍정적 재료로 소화하는 모습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 기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9%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나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6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9%와 0.44%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KB금융, 네이버, 셀트리온, 기아 등이 오르는 반면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76%) 오른 841.5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과 1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은 9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등이 오르는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파마리서치,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1409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