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尹, 전한길 울렸다…살 빠진 이유 추측 난무

입력 2025-09-29 10:57
수정 2025-09-29 10:58

최근 수척해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지지층 사이에선 "수척해진 얼굴 보니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다", "건강이 염려된다" 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측은 보석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윤 전 대통령이 당뇨약 등을 복용하고 있고 실명 위기"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평소 '애주가'로 알려진 그가 구속 수감된 탓에 자연스레 금주하면서 감량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지난 26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고, 전반적으로 몸이 쇠약해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 지지층으로 대변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나 수척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평소 풍채가 좋았던 윤 전 대통령의 변화에 "금주해서 비교적 건강해지신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실제 금주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을까. 다수의 연구에서는 과음과 폭음자의 경우 금주할 때 감량 효과가 뚜렷하다고 봤다. 알코올은 1g당 7kcal 정도다. 2019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는 소주(360ml), 맥주(500ml), 탁주(750ml) 한 병(캔)당 평균 열량은 각각 408kcal, 236kcal, 372kcal로 나타났다. 쌀밥 한 공기(200g)의 272kcal과 비슷하거나 상회해 고열량으로 나타났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은 지방 대사보다 알코올 분해를 우선한다. 따라서 체지방 연소가 억제된다.

술은 억제 기능을 낮춰 폭식과 야식을 늘릴 수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결과, 음주 후 음식 에너지 섭취가 평균 82kca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주하면 과식 가능성이 줄어 체중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수척해진 모습이 금주와 연관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윤 전 대통령의 보석을 강력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지난주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이 있었다. 더이상 한 사람의 인격과 인권을 정치적 특검 수사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국민 갈라치기 갈등을 야기하지 않길 바란다. 어떤 국민이라도 법의 절차에 따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쪽은 지난 19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6일 법정에 나와 "사실 체력적으로는 인간이 온종일 하는 이걸(재판) 감당하는 것 자체가, 앞으로 (재판이) 주 4∼5회인데 (구속 재판은) 굉장히 힘들다"며 보석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구속이 되고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라고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