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무승객 운항 한달간 시민 탑승 중단

입력 2025-09-28 17:44
수정 2025-09-28 23:55
서울시가 29일부터 약 한 달간 한강 수상대중교통 ‘한강버스’의 시민 탑승을 잠정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 운항으로 전환한다. 도입 초기 하이브리드·전기 선박에서 나타난 기술·전기적 시스템 오류를 선제 점검하기 위해서다.

시는 관련 부서와 운영사 ㈜한강버스, 선장·기관장 등 현장 인력과 논의한 끝에 예측·예방이 어려운 초기 미세 결함을 조기에 해소하려면 무승객 상태에서 반복 운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범 기간 운항은 양방향 7회씩 하루 14회로 기존과 동일 조건(첫 배 오전 11시 출발, 배차 60~90분)을 유지한다. 실제 환경에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이번 전환 기간에 선체 주요 부품과 기계·전기계통 통합 성능 최적화, 기상·혼잡 등 다양한 시나리오 대응력 향상, 운항·정비 인력 숙련도 제고 및 맞춤 정비체계 구축을 병행한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