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그치고 다시 햇살이 비친 28일 오후, 서울 잠실 잔디광장은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은 인파로 가득 찼다. 현장에 마련된 30여개의 부스 중에서도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빽다방' 부스 젊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빽다방은 단순히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신메뉴를 선보이며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빽다방 부스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콜라보 굿즈였다.
빽다방은 '100% 당첨, 꽝 없는 랜덤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빽다방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기만 하면 누구나 랜덤 캡슐 뽑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경품으로는 '짱구 점보 텀블러', '짱구 스마트톡', '아메리카노 커피쿠폰' 등 실용적이면서도 소장 가치가 높은 아이템이 제공됐다. 랜덤 뽑기에서 짱구 스마트톡을 손에 넣은 대학생 김모 씨(23)는 "랜덤 뽑기인데 꽝이 없다는 점이 좋았다"며 "짱구 굿즈도 너무 귀여워서 성공한 '짱구 덕후'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빽다방은 앱 가입 이벤트를 통해 음료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신메뉴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빽다방 앱에 가입하면 아메리카노, 달콤 아이스티,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추가) 등 인기 메뉴는 물론, 신메뉴인 '애사비(애플 사이다 비니거)'와 '콤부차 자두' 중 원하는 음료 한 잔을 무료로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6일 출시된 신메뉴 두 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콤부차 자두'는 시원한 청량감과 자두 특유의 상큼한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새콤달콤함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애사비'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베이스로 해 새콤한 사과식초의 풍미에 은은한 단맛을 더해 상쾌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신메뉴를 시음한 직장인 최태연 씨(30)는 "애사비는 건강 음료라 해서 맛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달콤해서 좋았다"며 "다이어트에 좋다고 들어서 앞으로 꾸준히 먹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