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국정자원 화재에 "전산망 이중화 등 대책 마련하라"

입력 2025-09-28 13:23
수정 2025-09-28 14:23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전산망 이중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 주요 참모와 1시간 가량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 26일 중앙·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통신(IT) 시스템이 모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됐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가동, 국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며 “정부 시스템 이용이 원활치 않아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해 국민께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융·택배·교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산망 이중 운영 체계 등 근본적인 보완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2023년 발생한 전산망 장애 이후에도 이중화 등 신속한 장애 복구 조치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확실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버넌스를 포함한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신속하게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야당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데 대해 강 대변인은 “그 부분은 논의된 바 없다”며 “지금은 빠른 대응과 복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지시가 있었다”고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