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무대서 인기 폭발 '빽다방'… "'짱구 텀블러' 너무 좋아요"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

입력 2025-09-27 16:26
수정 2025-09-27 16:28



"짱구 텀블러 뽑으러 왔어요. 저 짱구 엄청 좋아해요."(김영찬 군, 10세)

기분 좋은 가을 햇볕과 선선한 바람이 분 27일 오후 잠실 롯데타워 인근. 이날 이 곳에선 올해로 9번째로 열린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주말 나들이를 겸해서 행사를 찾은 가족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빽다방'의 부스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만화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짱구, 맹구 등이 캐릭터들이 그려진 텀블러, 스마트폰 그립톡 등을 제공하는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짱구의 인기 덕에 경품 행사 대기 줄에만 70~80명이 이상이 줄지을 정도였다. 빽다방은 커피 할인권, 텀블러 등을 포함해 1000 여개의 경품을 준비했다. 빽다방은 올해 처음으로 커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다양한 음료도 마련했다. 빽다방은 아이스아메리카노, 달콤아이스티, 아이스티샷추가(아샷추), 애플 사이다 비니거(애사비), 콤부차 자두 등 5종의 음료 총 1000잔을 제공한다. 특히 애사비와 콤부차 자두는 이달 빽다방이 '헬시플레저' 족을 겨냥하고 내놓은 신상품이다. '논커피 음료'를 찾는 사람들과 달콤한 맛을 찾는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빽다방의 콤부차 자두는 시원한 청량감과 자두 특유의 상큼한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새콤달콤함을 자랑한다. 애사비는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식초를 베이스로 한 음료로, 새콤한 사과식초의 풍미에 은은한 단맛을 더해 상쾌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저당 베이스를 사용해 식후 데일리 리프레시 음료로 제격이다. 이 둘과 함께 출시한 콤부차 샤인머스캣은 은은한 발효차의 풍미에 샤인머스캣의 달콤하고 청량한 향을 조합한 음료다.



이날 아이들과 함께 빽다방 부스를 찾은 백양희 씨(35씨)는 "평소 빽다방을 즐겨 마셔서 제일 먼저 이 부스를 찾았다"며 "저도 짱구 캐릭터를 좋아해 이렇게 줄을 섰다"고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올해 '오늘도, 기분 좋은 중독'을 주제로 열린다.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해 주면서 기분 좋은 중독적인 매력을 뿜는 커피를 통해 각박한 시대에 상처받은 청춘 세대에 위로를 전하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27~28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CU GS25 동서식품 등 다양한 업체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아티스트 공연과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