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북새통'…공짜 커피에 텀블러 경품까지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

입력 2025-09-27 14:56
수정 2025-09-27 15:34
“가족과 함께 커피도 마시고, 상품도 받고, 인생네컷도 찍고 너무 좋은 선물이 됐습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 현장을 27일 달궜다. 올해 이 행사에 처음 참여한 세븐일레븐은 27~28일 이틀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하루 5000명, 이틀간 1만 명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음과 체험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의 말처럼 세븐일레븐 부스는 단순한 시음 부스를 넘어 작은 축제 공간이 됐다. 행사 관계자는 “오픈과 동시에 부스 앞이 인파로 가득 찼고, 오후 내내 대기 줄이 이어졌다”며 “커피와 디저트뿐 아니라 게임과 포토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어 모든 연령층의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대표 원두커피 ‘세븐카페’와 함께 당 제로 레몬에이드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일본에서 직수입한 프리미엄 디저트 ‘오하요 저지 푸딩’을 선보여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텀블러, 키링 등 기념품도 준비해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세븐일레븐 앱 가입 여부에 따라 경품 이벤트 참여 기회를 달리했다. 앱 가입 고객은 두 번, 미가입 고객은 한 번 ‘룰렛(원판 돌리기)’을 돌려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룰렛에는 텀블러, 음료 쿠폰, 캐릭터 키링 등 세븐일레븐의 인기 굿즈가 걸려 있어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현장 분위기는 개막과 동시에 폭발적이었다. 행사 시작 직후부터 세븐일레븐 부스에는 수백 명의 대기 줄이 늘어서며 인기를 입증했다.

즉석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연인, 친구,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고 곧바로 인쇄해 SNS에 올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시음과 경품, 사진 촬영까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체류형 부스’로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이 이번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 공을 들인 배경에는 MZ 세대와의 접점 확대 전략이 깔려 있다. 최근 편의점은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일상 속 문화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의 고급화, 프리미엄 디저트 확대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전략을 소비자에게 직접 보여주는 장이 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커피 문화 축제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올해 '오늘도, 기분 좋은 중독'를 주제로 열린다.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해 주면서 기분 좋은 중독적인 매력을 뿜는 커피를 통해 각박한 시대에 상처받은 청춘 세대에 위로를 전하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27~28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CU GS25 동서식품 등 다양한 업체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아티스트 공연과 경품 추첨 등 행사도 마련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