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 들썩들썩, 공짜 커피 하루 1만잔씩 쏘는 커피 축제 28일까지 [2025 청춘, 커피페스티벌]

입력 2025-09-27 14:11
수정 2025-09-27 17:02


서울 잠실 롯데타워 야외 광장에서 ‘2025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27일 시작됐다. 스타벅스, CU, 투썸플레이스, GS25, 이디야커피, hy, 매일유업, 동서식품 등이 참여해 하루 1000잔 이상의 커피를 제공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축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커피의 매력을 담아 ‘오늘도, 기분 좋은 중독’으로 정했다. 일상에서 잠깐의 휴식을 제공해 주면서 기분 좋은 중독적인 매력을 뿜는 커피를 통해 각박한 시대에 상처받은 청춘 세대에 위로를 전하고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다.

행사는 27~28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아레나광장, 월드파크, 스트리트 등)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푸짐한 경품도 쏟아진다. 커피 회사들이 커피 원두, 커피 세트, 베이커리 제품은 물론 텀블러와 코스터까지 내놨다. 청커페 로고가 찍힌 부채·키링·북마크·매그네틱·발매트·수면안대·그립톡·스테인리스 머그컵도 선물 목록에 포함됐다.

뷰티 상품도 준비됐다. 에이피알, 프로레나타, 라비앙 등 K뷰티 업체들이 자사 제품을 협찬했고, 에이피알은 20만원대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5대)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소셜 미디어에 최적화된 포토존도 마련됐다. 가상의 신문 ‘커피데일리’ 1면에 자신의 사진을 인쇄해 가져갈 수 있고, 사진기가 참가자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돌며 앞모습과 뒷모습을 동시에 담아주는 ‘360도 영상부스’도 마련됐다.



첫날인 27일엔 오후 1시30분부터 인디 록밴드 선셋온더브릿지가 ‘하늘을 달리다’ ‘붉은 노을’ 등 신나는 록 음악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2019년 데뷔한 4인조 밴드로 하드록 장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밴드다.

오후 4시 반부터는 예능과 드라마에서 인기를 올리고 있는 가수 츄가 공연을 이어받는다. 츄는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주연인 강민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1990년대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 지난 4월 발매한 미니 앨범 수록곡 ‘키스어키티(Kiss a Kitty)’ 등을 열창한다.

다음으로 발라드 가수 폴킴 공연이 이어진다. 폴킴의 대표 곡으로 꼽히는 ‘커피 한잔 할래요’를 비롯해 ‘모든 날, 모든 순간’ ‘어제처럼’ 등 저녁노을이 질 무렵 감수성을 자극하는 발라드 곡이 예정돼 있다. 폴킴 특유의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로 첫째 날 공연이 마무리된다.

28일에는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첫 무대는 뮤지컬팀 ‘커튼콜’이 장식한다. 유별희 이한 이시은 김수한 등 뮤지컬 배우 네 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같은 이름을 지닌 뮤지컬펍 커튼콜에 소속돼 있다. 커튼콜은 이날 영화 겨울왕국 주제곡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을 비롯해 알라딘, 위대한 쇼맨 등 인기 영화 수록곡을 부른다.

오후 3시부터는 재즈 뮤지션인 예지&일현이 공연한다. 깊은 울림을 주는 재즈 음악과 함께 경쾌한 탭댄스를 추는 이색적인 공연을 펼친다. 공연이 끝난 뒤인 오후 4시부터는 커피를 주제로 한 ‘제10회 커피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열린다.

오후 5시엔 인기 아이돌 가수 피프티피프티가 무대를 달군다. 피프티피프티는 수록곡이 2023년 미국 빌보드차트 17위에 올라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작년 9월 5인조로 재편한 뒤 올해 세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8일 공연에서는 7월 음원 순위 역주행을 하며 인기를 모은 ‘푸키(Pookie)’를 비롯해 ‘SOS’ ‘하트브레이크’ 등을 선보인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이 선보인 공연 실황 영상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시간이다. 왈츠의 왕으로 불리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곡들로 구성된 메들리를 마련했다. 왈츠 하면 떠오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봄의 소리 왈츠’, 신나는 축제에 걸맞은 ‘걱정 없이 폴카’를 감상할 수 있다.

박종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