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부산 강서구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건물의 주축인 대들보를 올리는 행사다. 이날 자리에는 홍정국 BGF 부회장을 비롯해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 진영호 전무, 이민재 BGF로지스 이민재 대표 등 BGF그룹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BGF리테일은 2021년 부산광역시와 부산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물류센터 건설을 시작했다. 센터는 내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연면적 12만㎡(약 3만8000평) 규모로 기존 중앙물류센터보다 두 배가량 더 크다.
회사는 이번 센터 설립을 위해 약 2200억원을 투입했다. 편의점 점포 수 증가에 대응해 물류 통합화·대형화·자동화를 추진하고 차별화된 편의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부산 센터를 활용해 영남권 배송망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향후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홍 부회장은 “부산 물류센터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영남권 물류 안정화에 기여하고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로 BGF리테일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