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임팩트펀드에 첫 투자

입력 2025-09-24 17:23
수정 2025-09-25 00:48
신한은행이 글로벌 투자사 아큐먼이 조성한 4650만달러(약 3000억원) 규모 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펀드인 H2R에 투자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임팩트펀드에 투자한 첫 사례다. 임팩트펀드는 투자 수익을 내면서 사회·환경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펀드다.

H2R은 에너지 사각지대인 아프리카에서 친환경 전력 인프라 건설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전력 보급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아프리카 17개국의 약 7000만 명이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이 중 약 5000만 명은 생애 최초로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펀드 투자를 계기로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과 아프리카 영업망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이다. 이 은행은 지난 7월 아프리카금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이번 투자는 신한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