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 ETF '돌풍', 순자산 250조원…세계 12위

입력 2025-09-24 17:25
수정 2025-09-25 00:4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5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운용사 중 열두 번째로 큰 규모다.

24일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하는 ETF 순자산이 전날 기준 254조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45조원)보다 크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6.8%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웃돌았다.

2006년 국내에 ‘TIGER ETF’를 선보인 미래에셋운용은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박현주 미래에셋 글로벌전략가(GSO) 주도로 해외 운용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캐나다 호라이즌스ETFs(현 글로벌X캐나다), 미국 글로벌X, 호주 ETF시큐리티스(현 글로벌X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인수합병(M&A)했다.

최근에는 유럽·일본에서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글로벌X EU의 순자산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8% 늘었고, 일본의 유일한 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X 재팬도 최근 순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차별화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