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숲을 내려다보며 아침을 맞고, 문을 열고 나서면 산책로가 펼쳐지는 삶. 바쁜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부산 사상구에 들어서는 ‘더파크 비스타동원’ 얘기다. ‘숲세권’과 ‘공세권’이 인기를 끄는 요즘 이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다음달 852가구 공급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개발이 다음달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852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다. 2029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백양산을 등지고 낙동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명당 입지다. 부지 면적이 62만3118㎡에 이르는 사상근린공원과 붙어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12배로 축구장 약 90개를 합친 크기다.
서부산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매입해 땅의 70% 이상은 공원으로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공공기여하고 남은 30% 이하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는 제도다. 단지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공세권’ 아파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상근린공원은 문화와 휴식,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자연과 교감하는 ‘풍경누리’, 자연재생공간 ‘활력누리’, 자연문화공간 ‘무지개누리’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부산시 계획에 따르면 공원 안에 반려동물테마정원, 천개의 정원, 풍경원(영국정원), 사상정원 등 다양한 콘셉트 정원이 조성된다. 유아체험숲, 오감체험숲, 야외학습장, 숲속모험놀이장도 들어선다. 숲체험교육관과 반려동물 놀이터·산책로도 생긴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지하철 2호선 감전역이 있다. 지하철 2호선·부산김해경전철·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는 사상역, 부산서부버스터미널, 김해국제공항도 쉽게 갈 수 있는 교통 요지다. ◇테라스 특화설계 적용단지는 공원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일부 동에선 거실 창을 열면 바로 숲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곧장 산책로와 휴게 공간으로 연결된다.
‘84T’ 주택형(22가구)엔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문 ‘와이드 오픈형 테라스’를 적용한다.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공원의 싱그러운 자연을 집 안으로 들이는 효과를 낸다.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하는 외부 거실, 책을 읽는 북카페 공간, 식물을 가꾸는 개인 정원, 바비큐 파티 장소, 여유로운 홈 카페 등 거주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거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월 시작한 ‘괘내마을~사상공원 보행환경 개선사업’ 공사가 내년 끝나면 단지에서 사상역, 서부버스터미널, 부전~마산 복선전철(예정)까지 오가기 편해진다.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조성사업도 관심이다. 노후화한 사상공단을 정비해 미래도시로 바꾸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이곳에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제2시청사), 산업단지 상상허브,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 삼락동 지역산업 혁신거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을 맡은 동원개발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1위를 차지한 중견 건설회사다. 1975년 창립 후 전국에 8만8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재무 건전성도 뛰어나 주택도시보증공사,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