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정비창(투시도)을 대상으로 ‘스마트도시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도시, 탄소중립 도시 콘셉트를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도시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달 말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SLW 2025 전시회 내 ‘용산 스마트도시관’ 쇼룸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스마트도시 추진 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중심부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업무·주거·상업 복합용도로 조성된다. 기반 시설에는 입체공원, 변전소 등이 있다. 복합용지는 국제업무지구(4개 블록), 업무복합지구(10개 블록), 업무지원지구(5개 블록), 복합문화지구(1개 블록) 등으로 이뤄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6000가구)와 주변 지역(7000가구)에 1만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도 공급된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용산역 일대 45만6000㎡에서 통합운영센터 등 스마트 기반 시설을 중심으로 AI, 디지털트윈, 도시에너지관리, 첨단물류, 자율주행 등 필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증해 ‘데이터로 계획·건설·운영되는 도시’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841억2000만원이 투입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람길, 일조, 교통을 최적화해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한다.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바람길을 분석해 녹지축을 설정하고, 일조 분석으로 건물 사이 공공 공간 음영을 최소화한다.
도시정보를 총괄하는 통합운영센터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대응한다. 스마트 인프라를 움직이는 각종 서비스는 소프트웨어로 도입한다. 도시 운영, 에너지, 물류, 모빌리티, 헬스케어를 필수 서비스로 적용하고 ‘두뇌’ 역할을 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한다.
주요 거점 공간에서는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첨단기술을 접목한다. 모든 건물은 로봇 친화, 에너지 저감, 지능형 외관을 갖춘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